캘리포니아에 살다 보면 거의 매일 마주하게 되는 강한 햇빛.
“아침에 선크림 한번 발랐으니까 괜찮겠지?”
“SPF 50이면 조금만 발라도 되지 않을까?”
하지만 선크림은 SPF 숫자만큼이나 ‘얼마나 충분히 바르고, 얼마나 자주 다시 바르는지’가 중요합니다.
특히 야외 활동이 많은 날에는 아침에 한 번 얇게 바르는 것만으로 하루 종일 같은 수준의 보호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SPF 30? SPF 50? 무엇을 선택해야 할까?
미국피부과학회(AAD)는 일상적인 자외선 차단을 위해 다음 조건을 갖춘 제품을 권장합니다.
Broad Spectrum + SPF 30 이상 + Water Resistant
Broad Spectrum은 UVA와 UVB를 모두 차단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UVA는 피부 노화와 색소 변화 등에 영향을 줄 수 있고, UVB는 특히 일광화상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단순히 SPF 숫자만 보기보다 Broad Spectrum 표시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선크림, 도대체 얼마나 발라야 할까?
많은 사람들이 생각보다 훨씬 적은 양의 선크림을 사용합니다.
미국피부과학회(AAD)에 따르면 성인이 옷으로 가려지지 않은 신체 전체에 사용할 때는 최소 약 1온스(약 30mL), 작은 샷잔 하나 정도의 양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특히 얼굴에 사용할 때는 약 1티스푼 또는 검지와 중지 두 손가락 길이를 덮을 정도의 양을 기준으로 안내하고 있습니다.
기억하기 쉽게!
얼굴 → 두 손가락 길이 정도
얼굴 + 목 → 빠뜨리는 부분 없이 충분히
노출된 전신 → 약 1oz, 작은 샷잔 하나 정도
얼굴뿐 아니라 귀, 목 뒤, 헤어라인, 손등, 발등처럼 쉽게 잊는 부위도 챙겨주는 것이 좋습니다.
아침에 한 번 바르면 끝?
아닙니다.
야외에 있다면 선크림은 일반적으로 약 2시간마다 다시 바르는 것이 권장됩니다.
특히 수영을 했거나 땀을 많이 흘렸다면 2시간을 기다리지 말고 제품의 Water Resistant 표시를 확인해 더 빨리 덧발라야 합니다.
Water Resistant 제품에는 보통 40분 또는 80분처럼 물이나 땀에 노출됐을 때의 지속 시간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수건으로 피부를 닦은 후에도 다시 발라주는 것이 좋습니다.
외출하기 직전에 바르면 될까?
가능하면 외출하기 약 15분 전 충분히 발라주세요.
예를 들어 오전 10시에 외출한다면 오전 9시 45분 정도에 얼굴과 노출되는 피부에 골고루 바르는 식입니다.
그리고 장시간 야외에 있다면 2시간 정도를 기준으로 다시 발라주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흐린 날에는 안 발라도 될까?
흐린 날이라고 자외선이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미국피부과학회는 흐린 날에도 태양의 유해한 자외선이 구름을 통과할 수 있기 때문에 야외 활동 시 자외선 차단을 권장합니다.
특히 캘리포니아에서는 날씨가 선선하다고 해서 자외선 노출까지 약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기온보다는 그날의 UV Index를 확인하는 습관이 도움이 됩니다.
UV Index는 자외선 강도를 1~11+ 단계로 보여주며, 숫자가 높아질수록 과도한 자외선 노출 위험도 높아집니다.
운전할 때도 선크림을 발라야 할까?
운전을 많이 하는 사람이라면 얼굴과 손, 팔처럼 햇빛에 노출되는 부위를 신경 쓰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UVA는 유리를 통과할 수 있기 때문에 장시간 운전하거나 창가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경우에도 자외선 노출을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캘리포니아처럼 자동차 이동이 많은 생활환경에서는 선크림을 특별한 야외 활동용 제품이 아니라 매일 사용하는 스킨케어의 마지막 단계로 생각하는 것이 편합니다.
선크림을 제대로 사용하는 가장 쉬운 방법
아침 스킨케어 마지막 단계에서 Broad Spectrum SPF 30 이상을 충분히 바릅니다.
외출하기 약 15분 전에 바르고, 야외 활동이 계속된다면 약 2시간마다 다시 발라주세요.
수영이나 운동으로 땀을 많이 흘렸다면 제품에 표시된 Water Resistant 시간을 확인하고 더 자주 덧발라야 합니다.
그리고 햇빛이 강한 시간에는 선크림 하나에만 의존하기보다는 모자, 선글라스, 긴소매 옷, 그늘 등을 함께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캘리포니아에서 기억해야 할 한 가지
“SPF가 높은 제품을 조금 바르는 것”보다
“SPF 30 이상 제품을 충분히 바르고 꾸준히 덧바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선크림을 매일 바르더라도 양이 너무 적거나 아침에 한 번 바른 뒤 하루 종일 덧바르지 않는다면 기대했던 수준의 자외선 차단 효과를 얻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오늘부터는 선크림을 바를 때 이것만 기억해보세요.
SPF 30+ · Broad Spectrum · 충분한 양 · 야외에서는 약 2시간마다 재도포
캘리포니아의 햇빛 아래에서는 선크림도 결국 얼마나 꾸준하고 제대로 사용하는지가 핵심입니다.

